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기업 밸류에이션과 ESG 요소를 통합하는 ESG 통합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 분야를 무조건 배제하는 방식의 네거티브 스크리닝 또는 ESG 점수가 좋은 기업을 무조건 편입하는 포지티브 스크리닝은 특정 상황이나 해석에 따라 ESG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우 전쟁으로 인해 이슈화되고 있는 방산 산업의 경우, ESG 통합 펀드는 견조한 밸류에이션을 가진 방산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으며, ESG 등급이 높은 기업에 대한 과도한 프리미엄에도 대응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는 정책보다 내부 리서치 팀을 중심으로 중대성이 높은 이슈에 대해 분석하여 투자하는 Putnam Sustainable Leaders 펀드가 있다.
■국내 이슈: 수자원 관리도 중요한 이슈, 국내 최초 물 ETF 출시 예정
최근 ESG 내 환경 이슈로는 탄소배출량뿐만 아니라 수자원 관리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전 세계 담수 수급 격차가 2030년까지 40%에 이를 정도로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다. 물 ETF의 경우, 유틸리티와 산업재 섹터의 비중이 가장 높지만, 유가 등 에너지 가격에 민감하지 않아 변동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물 ETF로 HANARO 글로벌워터 ETF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펀드에는 베올리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아메리칸 워터웍스, 그레이코 등 물 절약, 폐수처리 및 물 정화, 수도 건설 관련 기업들이 편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