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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쇼크지만 충격은 없는 1분기 GDP

KB Macro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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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역성장 기록했으나 미국 경제 내 수요에서 결정적인 변화는 아직 관찰되지 않음

미국의 1분기 GDP성장률은 전분기비 연율 -1.4%로, KB증권 (+1.1%)과 금융시장 (+1.0%) 전망치를 모두 하회했다.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역성장의 기록이었으나 하위 항목을 살펴보면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변동성이 워낙 높은 재고투자의 감소와 순수출 위축이 각각 -0.8%p, -3.2%p 기여도로 전체 성장률을 마이너스 영역으로 끌어내렸고 정부지출도 더 감소했지만, 미국 내 수요를 보여주는 민간소비와 기업 투자가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가 미국 경제 근저의 유의미한 변화는 아직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미국 내 견조한 수요 확인되면서 강한 긴축의 필요성을 뒷받침

하지만 미국 경제의 흐름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점은 다행인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불확실성이다.
수요를 둔화시켜 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는 현 통화정책 기조 하에서, 1분기 민간 부문의 수요 증가세는 연준의 강한 긴축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1분기 민간의 소비 및 투자 (전체 투자에서 재고투자를 제외한 고정자산투자) 증감률은 전분기비 0.9%로 지난해 3분기 0.3%, 4분기 0.6%에 이어 더 높아졌다.
1~2월 미국 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활동성이 급락했었고 고물가의 부담도 더 커졌음에도 미국 내의 수요 증가 속도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는 점은, 연준이 더 빨리 중립금리 (혹은 그 이상)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을 것이다.
권희진 권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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