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시장 아직 공급 << 수요: 4월 경제활동 참가율 0.2%p 하락했지만 고용자 수 43만 명 증가 4월 노동시장에서의 공급 부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62.5%로 높아졌을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예상과 달리 근로활동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노동시장 비참여 인구가 늘어나면서 경제활동 참가율은 오히려 3월보다 0.2%p 하락해 지난 1월의 62.2%로 후퇴했다. 장년층의 은퇴가 노동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자주 언급되기는 하지만, [그림 2]에서 보듯 전 연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은퇴뿐 아니라 팬데믹 이후 근로 의욕이 사회 전반적으로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반면 노동 수요는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됐다. 노동 공급의 감소에도 4월 고용자 수는 전월보다 42만 8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 (+38만명)보다 증가폭이 컸다. 가계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농업과 정부 부문의 영향이었고, 이를 제외한 비농업 민간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7만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구인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근로 의사가 있는 구직자라면 일자리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