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FOMC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주식시장도 크게 하락했다. 연일 이어진 주가 하락은 가파르게 상승한 미국 국채 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에 대한 정보가 시장에 반영됐다면, 남은 가격결정 요인은 ‘할인의 대상’을 현재로 끌어오는 금리다 (5/2). 중요한 것은 ‘지금의 금리가 미래 정보를 얼마나 선반영하고 있는지’ 가늠하는 것이다. 이 때, 현재 수치가 ‘비선형적인 (구조적) 변화’ 발생 직전의 값이라면 지금까지의 논리로는 변화를 잡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내 포지션이 코로나19 이전 수치에 앵커링 (anchoring)된 결과는 아닌지 점검해보자. 파월의 ‘일시적’에서 시작된 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정점 인식에도 이어지고 있다 (5/9, 박준우).
전쟁이 길어지고, 원자재 수급은 여전히 불안하다. 유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추가적인 금리 상승 위험까지 감안하면 가드를 내리기엔 아직 이르다. 연초이후 선방한 자산 (원유, 달러, 금)과 섹터 (에너지, 유틸리티, 필수소비)에 주목하자. 이들 자산은 글로벌 주식 (ACWI)이 -14.8%, 미국 주식 (SPY)이 -13.6% 하락할 때, 양 (+)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