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에서 소비자의 구매력 방어할 힘 점차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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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소매판매, 2~3월보다 증가폭 확대 전망
17일 발표될 4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 가까이 올라 2, 3월보다 증가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매판매 전체 중 약 1/4 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의 판매 실적이 지난 2개월의 감소를 지나 4월 큰 폭 늘어난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미국으로 소비재를 수출하는 중국의 4월 수출도 비교적 견조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과 도시 봉쇄로 인해 수출 총액이 연말~연초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에는 못 미쳤으나, 그래도 지난해 평균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 인플레이션, 단기의 소비를 자극하지만 장기 소비 여력은 점점 축소시킴
다만 고물가의 영향이 꾸준히 소비자의 구매 여력을 낮추고 있어 장기의 소비 흐름을 낙관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예전과 같은 수준의 소득을 올려도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은 점점 줄어든다.
실제 오른쪽 그림에서 보듯 사람들이 상품 소비에 쓰는 돈의 액수는 1년 전에 비해 6% 증가했지만, 구매한 재화 양은 7% 이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