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ECB 회의 미리보기

KB Macro

■ 7월 금리 인상 예고한 ECB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전년비 8%를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ECB도 6월 자산매입 종료, 7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3분기 말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7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최소 25bp씩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었다.
유로화 가치 하락, 에너지 수급 문제 등 유로존 물가에 상방 압력이 계속되면서 물가 억제를 위한 ECB의 금리 인상 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 통화가치 방어를 통한 수입물가 상승 억제 제한적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유로존의 물가 상승세를 이끄는 가운데, 연초 이후 유로/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수입물가 상승폭은 더욱 확대되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연초 1.13 수준이던 유로/달러 환율은 5월 12일 1.03 수준까지 하락한 후, 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5월 30일 1.08 수준까지 상승했고, 최근까지 1.07 수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한편,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년비 30.5%로 통계 집계 이후 최대폭 상승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