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매크로

미국: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물가 충격

KB Macro
2022.06.13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 5월 물가, 전월비 1.0% 뛰어오르며 전년동월비 상승률 다시 최고 수준으로 밀어올려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거셌다.
5월 미국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1.0%로 뛰어올랐다.
금융시장에서는 급등한 휘발유 가격의 영향을 반영해 0.7%의 제법 큰 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었으나, 이를 더 크게 웃도는 물가 충격을 맞닥뜨리게 됐다.
이에 전년동월비 물가상승률은 8.58%로 지난 3월 고점 (8.54%)과 시장 예상치 (8.3%)를 뛰어넘었다.
물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전월비 물가를 0.3%p 끌어올린 에너지였다.


■ 고물가 확산세가 심화된 점이 더 큰 우려 요인
물가상승률이 강력한 기저효과를 무시하고 최고치를 다시 웃돌았다는 점도 부정적 소식이지만, 더 큰 우려는 고물가가 미국 경제 구석구석으로 한층 더 깊게 침투했다는 사실이다.
[그림 2]에서 보듯 에너지 이외에도 식료품의 전월비 물가 상승 기여도는 4월 0.09%p에서 5월 0.12%p로, 주거비는 4월 0.17%p에서 5월 0.20%p로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 임대료를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은 전기 및 유틸리티 요금, 외식서비스 등 전반적인 서비스 가격을 높이기 때문에 경제 전반으로의 확산력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
이에 5월에는 그 외 다른 항목 가격도 대체로 올라, 직전월에 비해 물가 기여도가 더 커진 주요 항목의 개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아졌다.
극단적인 변동을 제거한 클리블랜드 연은의 절사 평균 (trimmed mean) 물가상승률은 5월 전월비 0.8%로 급등했고, 비싸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 임대료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상승률마저도 주춤하는 기색 없이 솟아 오르는 중이다.
권희진 권희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