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전략: 약세장 후반의 두 가지 시그널 - ISM 50 이하, 그리고 P/E 하락 중단 약세장의 바닥을 설정하는 데는 ‘가격 접근’과 ‘기간 접근’이 있는데, 이번에는 ‘기간 접근’이 더 유용하다는 판단이다. ‘기간 접근’ 방법으로 두 가지 시그널을 제시한다. (1) ‘ISM제조업지수 50’ 전략이다. 지금처럼 물가 압력이 높은 상황에선 연준이 ISM지수 50 이상에서 긴축을 멈출 가능성은 낮다. 반면 ISM지수 50 이하에서 연준은 긴축을 중단하지 않은 적이 거의 없다. 심지어 인플레가 높았던 1970년대에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실질 ISM지수는 약 53으로 추산되는데, 실질 기준으로 올해 4분기쯤 50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2) P/E의 하락이 멈추는 시점을 노리는 것이다.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4단계를 거친다. 1단계: P/E 하락 시작 (주가 상승), 2단계: P/E 하락 가속 (주가 하락), 3단계: EPS 하락 (P/E 하락 중단, 첫 번째 바닥), 4단계: EPS 하락 둔화 (두번째 바닥). 지금은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는 판단이며, 3단계에서 4단계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업종에서는 이익률 압착을 피할 수 있는 업종과 마진 스프레드를 영위할 수 있는 업종, 그리고 성장 매력은 낮아도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진다. 다만 여름에는 베어마켓 랠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 기간에는 인플레로 억눌렸던 업종 (성장주)이 단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