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일평균 수출은 예상보다 선방했지만, 대외 수요 둔화롤 6월 반등의 지속을 기대하기는 어려움 주요국의 소비 수요가 꺾이는 신호가 점점 자주 발견되면서 6월 국내 수출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비교적 선방한 결과가 발표됐다. 6월 수출은 577억 달러로 전년동월비 5.4%를 기록했는데, 조업일수가 22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이틀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었다. 일평균 수출증가율은 15.0%로, 직전월 (10.7%)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전술한 것처럼 해외의 수입 수요 둔화 흐름은 점차 강해지고 있어, 6월 수출의 반등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물가 불안에 경기 모멘텀이 가장 약한 유로존의 경우 이미 6월에도 국내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기계류 등의 수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에서는 소비 심리의 둔화가 이제 실물지표에서도 하나둘 확인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봉쇄가 완화되고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내수를 촉진하는 점이 그래도 긍정적인 요인이기는 하지만, 자국 내 생산품 소비를 강조하고 있어 그 효과는 일부 소비재와 기계장비 등 제한된 품목에 그쳐 주요국의 소비 위축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