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글로벌 행동주의 (Shareholder Activism) 캠페인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26개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하면서 2022년 상반기에 35개의 행동주의 캠페인이 진행됐다. 최근 경기 침체와 어려운 투자 환경으로 인해 주주행동을 통한 주가부양을 추진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캠페인의 주요 안건도 이사회 재평가, 전략과 운영, 자본 배분 정책 등이 가장 높았다.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미국의 소셜미디어 기업인 핀터레스트 (PINS US)의 지분 9% 이상을 매입하면서 경영진 재평가 및 사업 전략 검토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주주행동을 통해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수익을 내는 트러스톤 ESG 레벨업 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이슈: 원전, EU 기준 적용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포함
지난 18일, 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K-택소노미)를 확정하기로 했다. 유럽의회에서 원자력을 포함한 EU택소노미가 의결되면서 EU 발표 후 10일 만에 K-택소노미 개정이 발표되었다. K-택소노미 개정은 이달 중으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치고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9월 중에 확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사고 저항성 핵연료 (ATF), 고준위 방폐장 등 EU의 안전기준 수용을 원칙으로 하지만 국내 상황을 고려해 적용 시점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전의 친환경 기준이 마련되고 있는 현시점에는 국내 원전 건설보다는 해외 수출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뉴스케일과 소형모듈원자로 (SMR) 제작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은 2030년까지 혁신형 소형모듈원전 (i-SMR)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