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월 수출 금액 증가, 물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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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수출 증가폭 확대했으나, 물량은 감소하며 물가 상승 영향 뚜렷
7월 한국 수출이 전년동월비 9.4% 증가하며 전월 (+5.2%)보다 증가폭을 확대했다.
일평균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14.1% 증가하며 조업일수 감소 (전년동월비 -1일)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7월 수출 호조는 수출 물가 상승에 따른 명목 수출액 증가의 결과로 판단된다.
수출 금액 증가세에도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2.8%를 기록하며 전월 -6.2%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7월 수입은 높은 수준의 원자재 도입 가격 지속, 하절기 에너지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21.8% (일평균 +27.0%) 증가했고, 이에 무역수지는 46.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25.26%), 석유제품 (+86.5%), 2차 전지 (+11.8%)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년동월대비 차량용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며 월간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처음으로 5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고유가 지속 영향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및 전기차 생산 확대로 2차 전지 수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 코로나19 봉쇄와 해제가 반복되고 있는 중국 (-2.5%), 전쟁 영향권인 CIS (-5.6%) 등지로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자동차 생산 및 운송 차질이 해소되며 미국 (+14.6%), EU (+14.6%)로의 수출 증가폭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