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채 금리 상승/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로 채권형 ETF 비중 축소 → 원화 기준 적용 시 더 크게 축소됐을 것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 상승/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로 채권형 ETF 비중이 1~4%p까지 줄었다 (p.8). 주식형 ETF 중에선 변동성이 낮거나(소폭) 상승하면서도 수익률이 좋았던 유틸리티 (XLU), 에너지 (XLE) 섹터 ETF 비중이 1~2%p 증가했다. 보고서 상에선 달러 기준 수익률/변동성을 적용하고 있지만, 원화 기준을 적용하면 채권형 ETF 비중 감소 폭이 훨씬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채권형 ETF의 변동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미국 종합 채권 ETF (BND)의 달러 기준 (최근 90일) 변동성은 8.1%지만, 원화로는 12.8%이다.
■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원화로 조회’하는 것과 ‘최적화 인풋 값을 원화로 입력’하는 것은 아주 다른 의사결정 따라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편출입 비중을 조정할 땐 반드시 환율을 감안해야 한다. 이 때,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원화로 조회할 것인지’와 ‘최적화 인풋 값 (기대수익률, 변동성 등)을 원화로 넣을 것인지’는 아주 다른 의사결정이다. 채권 자산군의 속성 (저변동성)을 바꾸기 때문이다. 인풋을 원화로 넣을 경우, 미국 채권형 ETF는 저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과도하게 줄어든 채권형 ETF 비중은 경기침체기에 시장 대응 전략 (저가 매수 등)을 펼치기 힘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