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텍사스주가 자산 매각 대상으로 블랙록 등 10개의 금융기관과 328개의 뮤추얼 펀드를 공개하면서 논란이다. 텍사스에는 상당수의 화석 연료 기업이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 지목된 금융 기관들이 ESG 투자를 진행하면서 화석연료 관련 산업을 배제하고 있다는 것이 자산 매각의 이유이다. 블랙록 등 제재 대상 금융기관들은 해당 사항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에너지 기업들과 파트너십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재무 성과와 ESG 요소를 통합하는 ESG 통합 전략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산업이 배제된다는 ESG 투자의 선입견과 정치적 이슈로 반(反) ESG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이슈: 국내 주주행동주의 본격화
최근 라이프자산운용의 주주행동주의 활동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면서 국내 주주행동주의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SK㈜가 지주회사 디스카운트의 영향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해 SK㈜에 자사주 10% 소각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냈으며, 미국 투자회사인 돌턴인베스트먼트 (Dalton Investment)도 주주들이 추가 비용 없이 낮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소유권을 강화하도록 배당보다는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을 제안했다. SK㈜는 주주가치 제고 관련 주주서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인포 22/8/31). SK㈜는 신탁계약 방식으로 향후 6개월간 취득한 자사주를 내년 3월에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올해 안다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등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주주행동주의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