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례 없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값들이 관측 → 어떤 경로를 통해 기대수익률에 반영할 것인가? 전례 없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값들이 관측되고 있다. 새로운 뉴스를 어떤 기준으로 다뤄야 할까? 새로운 뉴스에 대해 일차적으로 바꿔야 하는 것은 포지션이 아니라 투자자의 정보 집합 (Information set)이다. 모든 정보가 가격에 유의미하게 반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보가 잔차에 불과하거나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면, 뉴스에 대한 섣부른 대응은 거래비용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어떤 뉴스가 일시적인 잔차인지, 가격 변화에 유의미한 정보인지 구분하려면 (해당 정보를) 어떤 경로를 통해 기대수익률에 반영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 기대수익률은 위험 (Risk)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 (위험에 대한 보상) 기대수익률은 위험 (Risk)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시 말해서 기대수익률은 특정 뉴스에 대한 방향성 베팅 근거가 아니라, 위험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내가 (측정된) 위험을 감수한 만큼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보고서에 정리된 베타를 통해 내가 선택한 ETF가 시장 대비 얼마나 큰 위험을 가지는지 짐작할 수 있고, (잔차를 포함한) 위험의 크기는 개별 ETF 표준편차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은 선형적인 상황을 가정한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급격한 긴축 기조를 포함하여, 팬데믹 이전의 상황과 현재 상황이 구조적으로 크게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비선형적 구조 변화 (Structural break)를 잡아내는 모형을 보완적으로 사용해 보는 것도 시장 대응에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