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본격화에 주목해야 할 것 1) 삼성그룹의 역사 ≒ 산업 고도화의 역사 삼성의 역사는 곧 산업 고도화의 역사로 볼 수 있겠다. 故이병철 회장은 한 나라의 산업발전에는 ‘과정’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기술과 경험, 자본의 축적 정도에 따라 ‘소비재산업?경공업 → 중화학공업?전자’로 이어지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이행해야 함을 지적한 바 있다 <그림 1>. 故이건희 회장 역시 비슷한 언급을 했는데, “우리의 교육?지식?기술 수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것은 전자,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중화학공업이다”라고 한 점이다.
삼성전자의 로봇사업이 이와 같은 산업 고도화의 역사에 따른 것이라면, 일시적 투자보다는 중장기적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다. 삼성전자의 로봇사업에 주목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다.
2) 2022년 5월에 삼성이 발표한 ‘5년간 45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이 점차 추진된다면? 2022년 5월, 삼성은 5년간 45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림 4>. 세부적으로는 반도체 300조원, 바이오와 신성장IT 분야 50조원, 해외 M&A 30조원, 그리고 기타 분야 70조원 등이다. 여기서 로봇과 관련된 투자가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그룹의 역사는 산업 고도화의 역사였던 점을 고려한다면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 기대감도 가져볼 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