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의 풍력 기업들은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용량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아시아 해상풍력의 연간 발전량은 5GW 수준으로 유럽의 19GW 규모보다 현저히 낮다. 그러나 IRENA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은 2050년까지 세계 해상 풍력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어 빠르게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스테드 (Orstead), 지멘스 가메사 (Siemens Gamesa)와 같은 풍력 전문기업들은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설비 용량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각 국가에서는 에너지 안보 중요성 등의 이슈로 인해 외국 기업의 주도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사실이 논란이다. 금년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외국 기업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이슈였다. 국정감사에 따르면, 해상풍력 발전 16개소가 외국 기업에 의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전체 발전 용량 19.7GW 중 8.9GW (45.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9월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계획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에 대한 목표를 낮춰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 평균 13%이상의 공급량 증가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