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섹터 (XLE)와 유틸리티 섹터 (XLU) 비중이 증가. 유가 상승과 금리 상승 폭 둔화의 결과 지난주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에너지 섹터 (XLE)와 유틸리티 섹터 (XLU) 비중이 0.1~0.6%p 증가했다. 에너지 섹터 (XLE)의 긍정적인 성과는 전주 대비 7.1% 상승한 유가와 높은 상관성을 가진다 (p.16). 유틸리티 섹터 (XLU)의 경우, 금리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XLU의 분배금 상대 매력도 (12개월 선행 기준 약 3.2%, p.14)가 늘었고, 조달 비용 추가 상승 우려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지구촌 금리는 2022년 전반에 걸쳐 상승. 최근 중앙은행의 물가 대응 폭이 줄었지만 높아진 금리와 경기침체에 대비할 필요 지구촌 금리는 2022년 전반에 걸쳐 꾸준히 상승했다. 미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물가) 대응 폭도 점차 줄고 있다. 2023년은 목표 물가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높아진 금리 레벨을 일정 기간 견뎌내는 양상일 것이다. 최근 시장에서 집중하고 있는 고용시장 둔화는 인플레이션 완화로 이어지겠지만 경기침체와도 직결된다. 단기 급등락 기반의 투기적인 마켓 타이밍 전략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경기에 민감할 에너지 섹터 ETF보단 경기방어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 ETF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투자시계를 중장기까지 늘린다면 채권형 ETF 중심의 시장 대응 (≒일드 확보)이 효과적일 것이다. 이 경우, 내년 중앙은행이 경기침체 대응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금리 하락으로 인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큰 폭의 듀레이션 확대는 (전망과 달리) 금리가 오를 때 위험하다. 예로 지난주 미 국채 일드 커브의 중장기 구간 금리가 전주 대비 5~30bp 오르면서 초장기채 ETF 가격이 5~7% 급락했다 (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