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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SG Brief

반도체가 시작한 올해 SLB 첫 타자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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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이슈: SK하이닉스, 10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연계 채권 (SLB) 발행

지난 11일, SK하이닉스는 만기 5년 10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연계 채권* (Sustainability-Linked Bond, 이하 SLB)을 발행하였다.
해당 채권은 6.375%의 금리로 2026년 기준 탄소배출량 집약도 (Scope 1+2 기준)를 2020년 실적 (9,552 tCO2eq/억Gb) 대비 57% 감축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목표 미달성 시 2027년에 금리가 75bp 상향 조정되는 구조다.
SK하이닉스의 SLB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로 최초 제시 금리 6.775% (美 국채 5년물 금리 + 315bp) 대비 0.4%p 낮은 6.375%에 채권이 발행되었다.
* 지속가능연계 채권 (SLB): ESG 경영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이자율이 좌우되는 채권

일반 금융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ESG채권을 발행하였음에도 투자 수요가 높았다는 점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허용된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사항이 있는 일반 ESG채권 (ex.
녹색채권)과 달리, SLB는 ESG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가 변동된다는 점만 제외하면 오히려 일반 채권과 유사하다.
금리의 추세적 하락이 임박했다고 보기 어려운 환경에서 SLB는 ESG에 강점을 보이는 기업이 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최효정 최효정
김준섭 김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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