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5일~8일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다녀왔다. CES는 흔히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라고 설명되지만 이미 단순한 가전전시회의 영역을 넘어선 지 오래다. 수년 전부터 자동차와 IT의 만남이 일반화되면서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술 전시회 중 하나로 자리잡았고, 작년 행사부터는 모빌리티의 영역이 도로를 벗어나 농지로 확대되더니 올해는 광산과 토목공사 현장, 그리고 해양으로까지 그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
■Heavy Industry, CES의 변방에서 주역으로 화려한 변신
이번 CES에서 Heavy Industry 기업들의 역할은 단순히 구색을 맞추기 위한 정도에 그친 것이 아니라 당당한 주역 중 하나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세계적인 농기계업체인 존디어의 CEO는 CES 역사상 처음으로 기조연설의 메인 무대에 섰다. 광산 및 건설장비 회사인 캐터필러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100톤 초대형 트럭과 건설기계 원격조종 시스템을 선보였고, 친환경 미래선박과 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