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매크로

미국: 생각보다 빨리 올 2%대 물가, 키를 쥔 유가

KB Macro
2023.01.20

읽는시간 4

URL을 복사했어요
0
■ 물가상승률의 둔화, 비교적 이른 시점에 체감될 것

지난 12일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이후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이다.
12월 지표 자체는 특별히 새로운 신호가 아니었지만, 10월과 11월 물가 상승세가 완만해지던 현상이 새로운 추세가 되어감을 재차 확인했다.
지난 3개월의 하향 서프라이즈와 근원 물가 상승세 둔화를 거치며,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임대료 외 근원 서비스 물가상승률도 꽤 낮아졌다.
CPI의 비중과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 3개월 평균 전월비 상승률을 연율화해 계산해보면 12월부로 2%대에 진입했다.
다만 연준이 벤치마크로 참고하는 PCE 물가는 12월 값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 팬데믹 기간 임대료외 근원 서비스 PCE 물가와 CPI 물가의 상관성을 적용하면 11월 4.9%에서 12월 3%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최근의 변화를 감안하면 전년동월비 헤드라인 CPI 상승률의 2%대 진입은 ‘생각보다’ 멀지 않을 듯하다.
특별한 충격이 없다면 상반기 상승률 값은 빠르게 낮아질 전망이며, 특히 6월에 지난해 고점 (9.0%)의 반작용으로 기저효과가 가장 커져 월간 하강 폭이 절정에 달할 수 있다.
이후 하반기 들어서면서 하락세가 마무리되고 2% 초중반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물가상승률이 서서히 낮아진 역의 기저효과가 있겠지만 임대료 둔화가 이 영향을 대체로 상쇄시킬 전망이다.
우리는 중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2.4% 수준으로 수렴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권희진 권희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