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EU 집행위원회는 ‘그린딜 산업계획’을 통해 역내 친환경 산업을 보호 및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9일 EU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그린딜 산업계획은 미국의 IRA, 중국의 친환경 산업 투자 정책에 대응하여 역내 산업 보호 및 투자를 육성 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3, FT). EU가 작년 발표했던 REPower EU 정책 (재생에너지 및 수소에너지 설비에 대한 목표치 제시)은 각 국가들이 세부 이행 방안을 제시하는 데 의존적이었으나, 이번 그린딜 산업 계획은 직접적으로 녹색 산업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탄소중립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EU 역내 친환경 산업을 빠르게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EU는 그린딜 산업계획의 보조금을 위해 우선적으로 2,500억 유로 (한화 268조원 규모)의 코로나 경제회복 기금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금번 계획이 3월 1일 정식으로 채택된다면 EU 역내 친환경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 된다. 보조금 및 세액공제 등의 효과로 역내 기업들은 생산원가가 하락하는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앞두고 EU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려는 친환경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덴마크 다국적 전력회사인 오스테드는 올해 상반기에 5만톤 친환경 메탄올을 생산하는 공장을 스웨덴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10, 한국경제). 한화큐셀과 같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도 현지 생산 시설 건립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3, 더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