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의 안정적인 원유 공급으로 중국의 에너지 안보는 더욱 강화될 것, 위안화 국제화까지 도모 가능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2222.TD)는 중국 룽성석유화학 (002493.CH)의 지분 10%를 주당 24.3위안 (약 246.1억 위안 규모)에 룽성홀딩스로부터 매입했고, 동시에 룽성석유화학과 다양한 협업 방안을 발표했다. 가장 핵심 내용은 아람코가 향후 20년간 룽성석유화학의 자회사인 절강석유화공에 일간 48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을 보장한 것이다. 또한 룽성석유화학의 자회사인 절강석유화공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정유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람코는 향후 5년 동안 해당 시설의 최소 150만톤에 해당하는 원유 재고를 유지하고, 이보다 낮을 경우 42일 내에 아람코가 공급할 예정이다. 만약 절강석유화공의 원유 재고가 75만톤 이하인 경우, 절강석유화공 외에 다른 고객에게 원유 공급이 금지된다.
해당 계약이 체결된 이후, 절강석유화공은 중국석유화학 (600028.CH)과 연 550억 위안 규모의 정유 제품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람코가 룽성석유화학에 원유를 공급하고, 룽성석유화학이 정유한 석유제품을 중국석유화학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에너지 안보” 시스템이 강화되었다. 향후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위안화 결제를 통한 원유 수입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에너지 안보와 위안화 국제화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마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