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ket Review: 큰 폭으로 축소된 하이일드 스프레드, 높아진 금리를 적극 활용할 필요
지난주 미국 국채 일드 커브 레벨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채권보단 주식 자산의 성과가 더 좋았다. 글로벌 주식 (ACWI) 성과는 전주 대비 +3.5%, 글로벌 채권 (BNDW) 성과는 -0.5%를 기록했다 (이하 전주 대비). 글로벌 일드 커브 스프레드는 9.5bp 축소돼 음의 값을 이어가면서 자본시장이 여전히 긴축적임을 보여준다. 은행 위기로 급등한 미 크레딧 스프레드는 투자 등급이 9bp 축소된 145bp를 기록했고, 하이일드 스프레드도 64bp 축소되며 458bp까지 좁혀졌다. 이에 채권형 ETF 중에선 중기 구간 (3~7년) 하이일드 ETF 성과가 전주 대비 2.9% 상승하며 가장 좋았다.
하이일드 스프레드 축소로 미뤄 미국 지방은행에서 시작된 금융시장 불안은 차츰 완화되고 있다. 그러나 SVB, CS 사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신용 위기는 비선형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연준의 추가 긴축 여지가 남아있고,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한 부정적인 뉴스가 아직 시장을 떠도는 만큼 (자산배분 측면에서) 채권 자산 전략은 적극적인 수익률 추구보단 높아진 금리를 활용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더하여, OPEC+ 감산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물가-긴축 경로를 통해 인플레 둔화 국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리세션 압력이 높은 상황이라 지난주 유가 급등이 (유가 상승에 대해) 단발성 이슈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OPEC+의 기조가 ‘연말까지 감산 지속’인 만큼 한동안 유가가 연준의 긴축 경로를 자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