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는 연초 이후 50% 상승했다. 이번 실적 (19일)에서 체크해야 할 주요 사항은 ‘자사주매입’ 여부다. 테슬라의 매출 성장은 둔화되었지만 견고한 현금흐름이 발생하고 있다. 예정대로 50억~100억 달러의 자사주매입이 시행될 경우 최대 1.7%의 주당순이익 증가 효과 (ROE 지지)가 예상되며, 사이버트럭 (2024년), 콤팩트 차량 (미정) 등의 신제품 출시 여부도 신규 성장 가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테슬라의 단기 주가 변동성은 높게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 이익 성장성 (3년)을 반영한 주가는 시장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비즈니스 모델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현금흐름 원활하고 지속적인 시장 확대 향후 성장 기대 요인: 1) 사이버트럭 2024년 2) 소형차 (Compact) 시장 확대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7%로 포드 (4%), GM (7%)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2022년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75.6억 달러로 전년대비 52% 증가했으며, 2019년 이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채비율이 낮은 테슬라에게 50억~100억 달러 자사주매입 시행 (지난 3분기 언급)은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지난 3월 마스터 플랜 3에서 신차 발표가 없었지만, 이후 업데이트 자료에서는 53kWh 용량 (예상)의 소형 차량이 ‘상세 내용 미공개 (TBD)’로 나왔다. 모델 Y 공정 개선과 차세대 플랫폼을 통한 원가 절감을 언급한 부분은 긍정적이다. 같은 3월 말에는 서울 모빌리티 쇼를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델 S 플래드 (Plaid)를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갔다. 플래드는 출력 1,020마력 (전기모터 3개 탑재), 제로백 (정지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속도) 2.1초의 스펙을 갖춘 고사양 모델이다. 전기 트럭 ‘Semi’는 2022년 말부터 인도를 시작했으며, 사이버트럭 (픽업)은 올해 여름에 생산을 시작해 2024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