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고용지표도 견조했다. 일자리를 가진 사람의 수가 여전히 큰 폭 늘어나고 있는 점은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근로자들이 벌어들이는 소득 총액의 증가율은 비교적 완만해서 소비를 더 자극할 가능성은 낮다. 물가의 추가 상승 압력은 적으나 고용을 우려할 상황은 더더욱 아닌지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겨두는 연준의 모호한 커뮤니케이션이 지속될 전망이다.
■ 고용자 수의 증가는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도움
5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전월보다 33만 9천명 증가해, 직전월 값 (29만 4천명)과 시장 예상 (19만 5천명)을 크게 웃돌았다. 4월과 3월 고용도 각각 4만 1천명, 5만 2천명 상향 수정되면서, [그림 1]에서 보듯 서서히 둔화하는 추세의 3개월 이동평균 값이 슬금 고개를 들었다. 이제 미국 비농업 고용인구는 1억 5,600만명을 넘어섰다. 노동은 가계 소득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므로, 일자리를 가진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미국 경제의 하방이 강화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