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력망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에너지를 얻는 수단 중 화석연료가 큰 비중을 차지해왔으나, 최근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전력망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6/11, FT). 프랑스 남부에서 개발 중인 Couture 풍력발전소는 전력망에 연결되기까지 8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2년, 영국에서는 최대 15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전력망 부족이 재생에너지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형태다.
국내에서도 특정지역에 편중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송전 설비가 감당하기 힘들어지면서 전력 송전망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나타난다. 최근 호남과 경남에 편중된 태양광발전의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전력당국은 태양광 설비 중 일부 설비들에 대해 전력망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출력을 제어하는 중이다 (4/29, 한겨레).
분산 전원 및 가상발전소의 상용화가 해법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 지역에 분산 위치하는 소규모 발전원을 하나의 발전소 형태로 운영하는 가상발전소가 운영되면서 대규모 송전 설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5일에는 이와 같은 분산 전원 및 가상발전소 설립 운영을 뒷받침할 ‘분산에너지 활성화 촉진 특별법’이 발효되었다. 정부는 해당 법안을 통해 2027년 분산형 전원의 비중을 18.6%로 설정하기도 했다 (6/5, 프레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