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매크로

국내 기계 수출에 관한 의미있는 변화 세 가지

KB Macro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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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전 자료 (5/19, 5/23)에서 미국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국내 자본재 수출이 늘어날 시점도 가까워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둘 사이에는 약 2년 2개월의 시차가 있는데, 미국의 제조시설 건설이 2020년 말에 저점을 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곧 국내 자본재 수출 반등도 나타날 것이다.
자본재에는 반도체부터 항공기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포함되는데, 그 중에서도 ‘기계’ 부문에서 최근 의미있는 변화가 관찰된다.

■ (1) 올 들어 국내 자본재 수출 내 기계류 비중이 IT부품 비중을 추월
‘자본재 (capital goods)’는 다른 상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수단으로서의 생산설비다.
이는 크게 수송장비 (차, 선박, 항공기 등), 기계류 (일반기계, 전기기계, 정밀기계 등), IT제품 (유무선통신기기, 정보/방송기기), IT부품 (반도체, 디스플레이)으로 구성된다.
지난 10년 이상 국내 자본재 수출에서는 IT부품 > 기계류 > 수송장비 > IT제품 순으로 비중이 컸었는데, 올 들어 기계류 비중이 40% 가까이로 높아진 반면 IT부품의 비중은 30%대 초반으로 낮아지면서 선두 순위가 바뀌었다.
반도체 업황이 워낙 부진하기도 했고, 기계 수출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반기 국내 수출과 관련해 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은 덜 받고 있지만 먼저 올라오는 기계류 수출 실적이 자본재 전체 수출 반등의 초기 국면을 이끌 것이다.
권희진 권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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