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한다. 세븐틴 미니 10집이 6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하고 르세라핌이 데뷔 2년차에 밀리언셀러로 등극하는 등 아티스트의 IP 가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7월 21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뉴진스는 데뷔 1년만에 3번째 앨범을 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IP 가치 상승과 함께 아티스트의 활동이 증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AI 및 게임 등 신사업 또한 순항 중이다.
하이브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885억원 (+14.9% YoY, +43.3% QoQ), 영업이익은 724억원 (-18.0% YoY, +37.8% QoQ, 영업이익률 12.3%)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77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에는 세븐틴 미니 10집과 르세라핌 정규 1집, 엔하이픈 미니 4집, 슈가 솔로앨범 등 주요 아티스트의 활발한 앨범 활동과 (2Q23 판매량 약 1,100만장 예상) 슈가, TXT의 월드투어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원가가 증가하고, BTS 10주년 기념 행사 비용 및 신규 아티스트 데뷔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와 함께 18.0% YoY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븐틴이 BTS의 기록을 깨고, 뉴진스가 걸그룹의 신화를 기록해가는 것처럼 아티스트의 IP 가치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2분기 비용 증가가 일회성 이벤트임을 감안하면, 하반기 풍부한 모멘텀과 시스템화된 K-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