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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고용시장 경계심을 해소했다고 보지 않는 이유

Global Insights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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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초중반의 ADP 민간고용 추이와 차기 정부의 정책이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주식비중 확대 전략 유지

1) 변동성이 커서 ADP보다 덜 눈길이 가는 BLS 고용보고서.
작년 12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25.6만명.
시장 예상 16만명을 대폭 상회.
LSEG가 집계한 예상치의 상단이 20만명이었는데, 이를 크게 뛰어 넘었음.
정부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 2.5만명을 소폭 상회한 3.3만명을 기록했고, 이를 제외한 민간 고용이 22.3만명 늘었음.
생산업 고용이 8천명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고용은 23.1만명 증가.
이 중 교육/의료 서비스업이 8만명 증가했고, 레저/접객과 소매업이 4.3만명씩 증가.
증가율로 보면, 정보 서비스업이 0.33% 늘었고, 교육/의료 0.3%, 소매업 0.28% 등 임금이 낮은 산업부터 높은 산업까지 고르게 증가.
그러나 ADP 민간고용과 비교하면, 최근 노동통계국 (BLS)이 발표하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의 월간 변화가 상당히 큰 편.
BLS는 약 13만개, ADP는 약 46만개의 표본을 사용하는데, 둘 모두 표본의 수가 매우 큰 편이라 표본 크기가 큰 차이를 만들지는 않을 것.
오히려 두 수치는 계절조정 방식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보이는데, BLS와 달리 ADP는 계절조정 방식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음.
그런데 팬데믹 시기에 보고서 발표를 중단하면서까지 스탠포드대와 협업해서 지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ADP 수치는 2024년에 유난히 BLS 수치에 비해 덜 변동.
물론, BLS 수치가 고용시장의 변화를 더 민감하게 반영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큰 흐름이 지속되는 경향이 강한 고용시장을 읽는 데에 BLS 수치의 월간 변동이 혼란을 주고 있는 건 사실.
꾸준하게 10만명 초반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작년 12월에 12.2만명 증가한 ADP 민간고용 수치가 작년 12월 고용시장을 더 잘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여기에 정부 고용 약 3만명을 더하면 10만명 중반대의 고용 확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참고로 다음 달에 나오는 BLS 고용보고서는 작년 8월에 벤치마크 수정 예비치가 하향 수정됐던 걸 반영하고, 계절조정 계수를 조정해서 최근 5년 수치를 변경할 예정.
작년 8월에 벤치마크 수정 예비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재작년 4월부터 작년 3월까지 신규 고용자 수가 81.8만명 적은 것으로 나왔던 걸 고려하면, 작년 신규 고용은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음 (24/8/22).
2) 연준과 시장의 고용시장 경계심을 모두 없애지 못한 고용보고서.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의 변동폭이 커서 ADP 민간고용 지표를 더 의지하더라도, BLS 고용보고서에 담겨 있는 거의 대부분의 수치가 좋았던 건 사실.
실업률은 전월 4.231%에서 4.086%로 비교적 큰 폭 하락.
핵심연령층의 실업률은 0.19%p 하락.
경제활동참가율이 조금 하락하긴 했지만, 실업자 수가 감소하면서 실업률 상승을 주도.
평균 실업기간은 전월에 비해 조금 더 늘었지만, 평균 실업기간에 선행하는 실업기간 중앙값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
비자발적 파트타임 종사자 수와 비일시적 해고자 수도 감소.
이렇게 밝은 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연준과 시장의 고용시장 걱정이 모두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려움.
경제활동참가율은 고점을 형성한 모양새고, 실업기간이 늘고 있는 추세는 살아 있음.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교육/의료 서비스업은 작년 12월에도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교육/의료 서비스업의 구인/실업 배율은 낮아져 있고 주당 노동시간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서 연방정부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도 높고, 팬데믹 시기에 집행된 지원금이 소진되면서 주/지방정부 고용 확장세도 잦아들 전망.
다행히 실업이 아직 크게 늘지 않고 있지만, 실업 또는 비경제활동 상태였던 사람이 고용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많이 약해져 있는 것도 사실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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