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미국 6월 (Core) CPI는 MoM +0.2%로 예상 (+0.3%)을 하회했다. 미국 국채 2년 금리는 6월 FOMC 당시 수준까지 낮아졌고, 10년 금리는 전주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특히 연준이 집중하는 Shelter 제외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율 기준 2.0%로 하락했다. 연준이 추가 긴축을 예고한 만큼 7월 인상에는 변함없으나 9월 연속 인상 우려가 완화됐다. 11월 회의 전까지 고용과 인플레이션 둔화가 추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므로 7월 이후 추가 인상 기대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연준도 성장, 물가 리스크가 균형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에 추가 긴축에 신중할 것이다. 시장의 단기금리 경로도 KB증권 기준금리 전망 (1회 추가 인상 및 내년 말 4% 전후)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 그 경우 7월 적정 금리 레벨은 2년 4.55%, 10년 3.60%로 추정하므로 중기 금리 하락 전망은 변함없다. 다만, 7월 이후 추가 긴축 우려가 사라지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먼저,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PCE 기준 더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추가 긴축 우려가 사라지기 위해선 노동시장과 연관이 깊은 ‘주거비 제외 서비스 비중’이 높은 PCE 인플레이션의 빠른 하락세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번주 금요일 발표 예정인 7월 미시건대 서베이에서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최근 유가 상승 영향으로 물가 하락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금주 금리 반락은 본격적인 하락보다는 균형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다. 한편 CPI 발표 당일 미 국채 10년물 입찰 호조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시 Bid to Cover는 2.53배로 은행 실패가 발생한 3월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국채 수요도 균형으로 회복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