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자본 시장 육성에 누구보다 진심인 인도네시아 정부

인도네시아 탐방기

■민간 자본으로 투자를 꿈꾸는 만큼 자본 조달 루트 형성이 필수적인 인도네시아

경제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은행 산업의 시장 규모는 커지기 마련이다.
집안에 보관했던 돈을 은행에 맡기면서, 필요한 돈을 지인이 아닌 은행으로부터 빌리는 것을 상상하면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다.
인도네시아 역시 은행 산업 확장성에 의심의 여지는 없었으나, 현지 의견 중 특히 관심을 끌었던 것은 인도네시아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보다도 자본 시장 (Capital Market, 협의의 의미) 활성화가 더욱 시급하며 실제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들이었다.


의견들의 배경에는 민간 자본 유치가 꼭 필요하다는 데 있다.
<7/18, 인도네시아 탐방기 ①> 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정부는 수도 이전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중 80%는 민간 자본을 사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세운 장기 경제 성장 계획에도 약 2,813조 IDR (한화 약 237조 원)에 달하는 민간 자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 중국 같은 사회주의 국가가 아님을 생각하면, 민간 자금 조달을 가능하게 할 자본 시장 성숙화는 필요충분조건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