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xed Income: 컨센서스가 형성된 통화정책 이벤트. 숨어있지만 중요한 지표들을 봐야
(US) Fed는 26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며 긴축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시장은 점도표 (2회 인상)와 달리 1.2회만의 추가 인상을 반영 중인 만큼 단기물 금리는 소폭 상승할 수 있다. 매파적 발언이 나와도 6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을 감안하면 9월 연속 인상보단 연내 추가 인상을 열어두는 정도일 것이다. 한편 시장의 관심도는 낮지만 중요한 지표가 7월 28일에 발표된다. 미국 2분기 고용비용지수 (ECI)다. ECI는 연준의 서비스 인플레이션 전망에 활용된다. 시간당임금상승률 (AHE)과 달리 산업 구성 등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노동비용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ECI 상승률이 컨센서스대로 전분기 대비 하락하면,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추가 인상 기대를 억누르며 장기금리 하락 또는 커브 역전 폭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Global ex-US) ECB는 27일 (목)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전망이다. 지난 6월 회의에서는 7월 인상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이번엔 가이던스가 다를 전망이다. ECB 내 영향력이 높은 레인 위원은 시중은행 경로를 통한 통화긴축의 효과가 강해질 것으로 평가했다. 7월 25일 발표될 2Q 은행대출서베이 (BLS)에서 대출태도 위축과 대출수요 둔화가 이어진다면 추가 긴축 시그널은 약해질 수 있다. 지난주 매파인 나겔 (독일)과 노트 (네덜란드) 위원도 9월 인상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장은 연내 2회 추가 인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하더라도 시장금리는 하락할 수 있다. 일본의 28일 (금) 통화정책회의에선 YCC 변경 여부가 화두다. 지난 금요일 일본 장이 끝난 후, 로이터는 5명의 익명 소식통에 근거해 BoJ가 이번 회의에서 YCC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규 장이 끝난 후 일본 10년 금리가 급락했다. 6월 일본의 근원 CPI가 +0.2% (MoM)로 안정된 만큼 급격한 정책 변경 필요성은 낮다. 단, 이번 인플레이션 (에너지, 신선식품 제외)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경우 (4월 전망 FY23: 2.5%, FY24: 1.7%), 연내 YCC 변경 기대는 한층 더 강해질 것이다. YCC 변경이 없을 경우 일본 10년 금리는 일시적으로 0.4%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으나, 단기간에 0.45%까지 반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