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5% 감소, 수입은 25.4% 감소했다 (조업일수가 전년도 7월과 같아,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입 증가율도 동일). 무역수지는 16.3억 달러로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으나, 에너지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고 (-47.0% YoY), 수출의 회복세는 다소 약한 모습이었다.
[그림 1]처럼 통상 하계휴가로 인해 7~8월에는 수출 실적이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이번 7월 수출에서는 둔화폭이 꽤 컸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5월 24.3억 달러까지 증가했지만 7월 21.4억 달러로 하락하며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설비투자 호조의 수혜를 받는 기계 등 IT 이외 자본재 수출이 양호했음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이 아직은 미약했고, 전월 크게 늘었던 선박 수출도 재차 하락해 변동성을 더 키웠다. 자동차의 일평균 수출은 최고치 경신 흐름을 마무리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