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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단기금리, 잠시만 안녕

KB Global FICC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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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ed Income: 미국 장기금리는 기준금리 전망보다 수급/원자재/주가의 영향이 확대

시장의 올해와 내년 말 기준금리 (상단) 전망은 약 5.6%, 4.4%로 6월 말 대비 2, 10bp 올랐다.
6, 7월 CPI 모두 디스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면서 올해 추가 인상 우려는 낮게 유지됐다.
기준금리 경로에 큰 변화가 없어 2년 금리도 4.8% 전후에서 등락 중이다.
문제는 장기금리다.
10년 금리는 하반기 들어 30bp 이상 상승했다.
재무부의 장기채 발행 증가와 일본의 YCC 변경 등 수급 요인이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작용했고, 그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주 미국 국채 입찰은 없지만, 일본의 2분기 성장률과 7월 CPI도 발표될 예정이다.

원자재와 주가에도 주목해야 한다.
10년 금리는 단기적인 기준금리 경로와 상관계수가 낮아진 반면 유가 및 주가와의 상관계수 (절대값)가 높아졌다 (그림 3).
산유국의 감산 등에 따른 유가 상승과 호주 공급 차질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급등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수요가 불안하다는 점에서 장기금리 상승 압력은 약해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7월 총사회융자 (TSF)는 0.53조 위안으로, 예상 (1.1조 위안)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7월은 계절적으로 TSF 규모가 작은 시기다.
하지만 지난 6월 인민은행은 역레포 7일 금리를 2.0%에서 1.9%로 인하한 점을 감안하면 부양 효과가 매우 미진함을 나타낸다.
한편 3월 중순부터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 힘이 실렸고, 금리가 뒤늦게 급등했다.
금리 상승세가 멈추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은 물론 경기 전망도 악화돼야 한다.
가장 뚜렷한 시그널은 주가 조정이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8월 들어 약 5% 하락했는데,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나면 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라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국채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형주 정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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