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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가 상승의 물가 영향, 8월보다는 9월 더 작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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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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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상승분을 모두 흡수하지는 않을 휘발유 가격.
유가 상승의 물가 영향, 8월보다는 작을 듯

국제유가가 아직 고공행진 중이다.
6월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유가는 8월 초중반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9월 급등세를 재개한 후 여전히 배럴당 9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WTI 기준).
소비자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 소매가격도 많이 올라, 미국 8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6%로 급반등해 이전 세 달의 물가 둔화와는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물가 발표 전 이미 높은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금융시장에서의 충격은 제한적이었으나, 발표 이후 유가 상승세가 재차 빨라진 탓에 마음을 놓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그나마 다행은 9월 소비자 물가에 대한 유가 상승의 영향이 8월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8월부터 정제설비 가동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이 유가 상승분을 모두 흡수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정제설비 가동률은 통상 2월이 가장 낮고 7, 8월 가장 높다가 재차 하락하는 계절적 추세가 있다.
올해는 석유 수요가 늘어나며 가동률도 과거 장기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는데, 7, 8월 폭염과 화재로 인해 수요 대비 가동률이 충분히 늘어나지 못했다.
[그림 2]에서 올해 가동률과 과거 평균의 차이는 2~5월 석유 수요 증가에 따라 확대되어 오다가, 7, 8월 차이가 급속도로 좁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공급이 줄면서 정제마진과 휘발유 가격을 크게 높였다.
권희진 권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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