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으로 진정되었던 국제유가가 재차 급등 중이다. 지난 10월 7일 첫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 이후, 2주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동 사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윤곽을 잡기는 어렵다. 이란이 하마스와 선긋는 발언과 사우디 측의 분쟁 해결 입장 등이 보도되며 최악의 사태는 면할 것이라는 안도가 국제유가 상단을 제한 중이다. 그러나, 큰 고비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스라엘은 곧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개시할 것이라고 경고 중이다. 이미 시리아, 레바논 접경지대에서도 교전이 발생 중이며, 22일에는 이스라엘 측이 실수로 이집트 초소를 공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중동의 분쟁이 전쟁으로 확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쉽지는 않으며, 이미 양 측의 사상자가 수천명이 넘어가고 있어, 동 사태가 전쟁으로 확전되지 않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분쟁이 연말까지 지속되며 유가의 변동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당초 예상한 2023년 4분기와 2024년 1, 2분기 WTI 전망 각각 83달러, 80달러, 78달러에서 각각 2달러, 2달러, 1달러 상향 조정한다 (85달러, 82달러, 79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