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ESG 투자 시장은 Anti-ESG 및 투자상품 그린워싱 등 각종 논란으로 인해 어려운 한 해였다.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ESG 투자가 정치권 논리로 사용되면서 Anti-ESG 움직임이 확산되었고, 투자상품 그린워싱에 대한 처벌 사례가 증가하면서 ESG 투자에 회의적인 시각이 부각되었다. 2023년 상반기에만 미국 50개 주 중 37개 주에서 총 165건에 달하는 Anti-ESG 법안이 발의되었으며, 2021년부터 그린워싱 논란이 지속되던 도이치뱅크 자산운용 (DWS)은 그린워싱 벌금 최고액인 1,900만 달러 (약 246억원)의 벌금을 SEC로부터 부과 받았다. 하지만 현재 15% 불과한 Anti-ESG 법안 승인율로 약해지는 Anti-ESG 움직임과 및 ESG 펀드 공시 기준 수립에 따른 처벌 강화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ESG 투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은 일시적인 이슈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