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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흐름 변화 + 삼성의 투자

KB 주식시황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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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흐름 변화 (설비투자 → R&D 투자)

투자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지난 1~2년 동안 가장 주목했던 방향이 ‘공급망 재편을 위한 투자의 확대 (투자의 시대)’였는데, 이는 곧 ‘설비투자의 확대’ 과정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 투자의 흐름이 설비투자에서 R&D 투자로 변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 2023년 시장을 이끌었던 ‘설비투자의 확대’, 2024년에도 봐야 할까?

2023년 시장을 주도한 것은 ‘설비투자의 확대’이며, 이는 이차전지, 반도체, 로봇, 광물자원, 산업재 등 다양한 부문에서 나타난 수혜주들을 봤을 때 명백하다.
설비투자의 확대는 지속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의 참여자로서 2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첫 번째는 추가적으로 지속하더라도 모두가 예상하는 흐름이라는 것, 두 번째는 한국 경제 규모가 갖는 한계로 인한 새로운 아이디어 도출의 어려움이다.
따라서 이제 투자의 흐름 변화 (설비투자 → R&D 투자)에 더 주목한다.

■ R&D 투자의 확대: 점점 더 명확해지는 방향성

국내에서도 그러한 변화가 감지되는데, 『R&D 혁신방안』 및 『글로벌 R&D 추진전략』 (11/27)의 발표가 이에 해당한다.
R&D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DARPA 방식 R&D 투자를 전격 추진하는 점이 긍정적이다.
투자의 방향을 참고하기 위해 미국 연방정부 R&D 예산을, 좀 더 세부적으로 보기 위해 DARPA (미국 국방부 산하 고등 연구 계획국) 예산 변화를 참고할 수 있다.
R&D 투자 확대 관점에서 현재 주목하는 것은 ‘우주항공 분야’다.
DARPA의 FY2024 기준 예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항목이 ‘우주항공 분야’이고 ‘민간 주도 우주항공 투자 시대’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지원, 민간주도 투자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점이 긍정적인데, 향후 신규 예산 편성을 기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미국처럼 (정부의 지원으로) 민간이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하는 시대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 삼성의 투자: 로봇,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에 이을 다음 타깃은? ‘전장 (자동차 전자 장치)’

한편, [삼성의 역사 = 산업 고도화의 역사]였다는 점을 근거로 삼성의 투자가 향하는 다음 타깃을 찾고자 한다.
과거 삼성의 역사 (산업 고도화 전통, 대규모 투자 계획 및 M&A를 통한 바이오 사업 추진 사례 등)와 현재 삼성의 상황 (높은 규모의 현금성 자산,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등)을 통해 다음 투자의 대상으로 ‘전장 (자동차 전자장치)’을 주목한다.
삼성의 투자를 주도하는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발표 (11/27) 이후, 바로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의 룬 인수 소식이 발표 되었다 (11/27 발표: 룬 - 음악 재생 플랫폼).
이를 통해 삼성은 ‘전장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수직계열화’를 실현할 수 있다.

한편 전장에 대한 투자는 2가지 관점에서 의미있게 고려해 봐야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자동차 사업을 하지 않는 입장에서 전기차·자율주행 시대의 도래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고도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신성장 산업 투자 방식인 지분투자 (M&A)에 부합한다.
로봇,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에 이을 투자의 대상으로 ‘전장 (자동차 전자장치)’을 주목한다.
관심있는 종목은 ‘삼성전기’이다.
하인환 하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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