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로 갈수록 행동주의 펀드의 움직임 본격화 삼성물산의 지분 0.62%를 보유 중인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Palliser Capital (AUM 6,400만 달러)은 지난 12월 6일 삼성물산의 저평가 상황을 강조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사회 다각화, 리더십 강화, 특정사업부문 매각, 지주회사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12/7, SBS). 한편 행동주의 전략을 적극 활용하는 트러스톤 자산운용은 행동주의 전략을 취하는 ETF를 최초로 출시하기로 한 한편, KCGI 자산운용은 지난 9월 ‘ESG동반 성장 펀드’를 출시하면서 ‘현대엘리베이터’에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하는 등 행동주의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시 중에 있다 (12/7, 머니투데이).
이와 같은 움직임은 내년 초까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법상 주주제안 안건은 주주총회 실시 6주 전까지 전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3월에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다고 가정 시 1~2월에는 주주총회 안건이 전달되어야 한다. 한편 상장회사에 주주제안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1% 이상의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 (자본금 1천억원 이상은 0.5%)하여야 함에 따라, 행동주의 전략을 취하는 펀드들은 2024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기점으로 캠페인을 벌일 대상 기업들도 어느 정도 윤곽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 주주총회 시즌에 있었던 행동주의 캠페인들도 대다수 2022년 12월에서 2023년 1월 사이에 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