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볕들 날이 오는 신재생에너지 COP28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3배로 올린다는 합의문 발표 이후,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금리 인하 전망도 함께 나타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이 용이해짐에 따라 관련 투자도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투자 의사결정을 마친 상태다. 지난 20일, 덴마크 풍력기업인 오스테드는 영국 혼시 (Hornsea) 지역에서 2.9GW 전력 공급을 위해 해상풍력 “혼시 프로젝트 3”를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21일 인도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인 Waaree Energies도 2027년까지 5GW 규모의 패널 생산을 목표로 하는 미국 텍사스 공장 건설에 1조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이 훈풍을 받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청정에너지 관련주에 투자하는 iShares Global Clean Energy (ICLN, AUM 30억 달러), Invesco Global Clean Energy (PBD, AUM 1.5억 달러) 펀드는 각각 한 달간 10.9%, 9.5%라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벤치마크인 S&P 500 대비 6.2%p, 4.8%p 상회하였다. 한편 재생에너지 펀드 수익률을 견인한 종목들은 주로 태양광 기업들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 태양광 인버터 기업인 Enphase Energy는 해당 펀드들 중에서 비중이 높으면서도 한 달간 S&P 500을 아웃퍼폼했으며, 이외에도 펀드 내 Sunrun, First Solar 등 여러 태양광 솔루션 기업들이 동기간 동안 벤치마크를 상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