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고용 데이터가 발표되자, 하락하던 미국채 금리도 하루 만에 15bp 가까이 상승했다. 우리는 1월 고용지표가 미국 경기의 견조함을 확인할 만큼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월비 0.6%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일시적인 날씨의 영향이 컸기 때문에, 임금이 물가 상승세를 급가속할 가능성을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 양적, 질적으로 견조한 고용 1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35만 3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8만 5천명)를 크게 웃돌았다. 연례 업데이트로 직전월 값도 기존 21만 6천명에서 33만 3천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최근 몇 달간 고용지표는 둔화와 반등 흐름을 오가며 월간 증가폭 10만 명대 중후반으로 수렴하는 모습이었는데 1월 들어 두 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35만 3천명의 증가폭은 장기 (1980~2019년) 평균의 +1표준편차를 상회하는 값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실업률은 11, 12월과 동일한 3.7%를 유지했지만 전일제 실업률은 3.8%에서 3.6%로 하락해, 노동시장이 질적인 측면에서도 다소 개선되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