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wo Speed Economy, 앞서가는 수출 뒤 느린 소비

KB Macro

AI로 질주하는 IT 업황을 보고 있자면, 한국 경제에도 봄이 오는가 싶다.
하지만 작년 성장의 주요 동인이었던 소비에서는 올해 수출처럼 극적인 변화를 보기 힘들 것이다.
한국 소비는 하반기가 되어서야 정체 국면을 더디게 벗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 2월 소매판매 review: 덜 먹고 마시고 꾸미며 2021~24년 중에서 가장 낮음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1% 감소하였다.
지난 2개월 증가 후 전월비 줄어든 것인데, 계절조정지수 기준 101.4로 2021년 이후 수치 중 가장 낮으며, 4개년 설날이 낀 달 중에서도 최저치이다.
비내구재 (-4.8%)의 경우 음식료품과 화장품 소비가 부진하였다.
내구재 (-3.2%)에서는 승용차를 제외하고 전월 구매가 늘어, 소비자들이 2월에 해당 품목 지출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준내구재 (+2.4%)는 의복을 중심으로 증가하였다.


■ 자주 보이는 요즘 소비지표, 신용카드 이용금액.
한국 소비의 회복 모멘텀 약화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