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서프라이즈, 미국향 우회 수출 중단 직전 급증했을 가능성. 수입은 부진한 내수로 예상 하회
지난 7일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는 수출과 수입이 예상치와 엇갈리면서, 수출은 YoY +7.6%로 서프라이즈 (예상치 +1.5%)를 기록했고, 수입은 YoY +1.8%로 발표되어 컨센서스 (+4.3%)를 하회했다. 수출 호조를 이끈 지역은 신흥국 (+4.3%)이었으며, 선진국은 (-4.2%)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 신흥국 중에서도 특히 중국 기업들이 우회 수출을 하는 지역인 브라질과 아세안 국가가 각각 +16.6%, +8.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 상위 5개 품목은 LCD, 플라스틱 제품, 첨단산업제품, 기계전자류, 섬유/원사로 중간재 성격의 제품들이었다. 6월 6일 동남아 4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에 대한 태양광 패널 관세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서, 직전 월인 5월 관련 품목의 수출 물량이 급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5월 중국 수출은 YoY -7.6%로 낮은 기저 영향도 있었다. 한편 핵심 수입품목인 원유는 물량 기준 YoY -8.7% 감소해 내수경기 부진이 여전히 지속 중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