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9일 Occidental의 자회사인 미국 탄소 포집 전문기업 1PointFive는 향후 6년간 50만개의 탄소배출권 계약을 체결하였다. 가격이 명시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언론에 따르면 직접공기포집 (Direct Air Capture, 이하 DAC)을 통해 생성된 배출권 가격이 800~1,200달러라는 점 감안시 1,000달러 수준의 가격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예상된다 (7/9, FT). 1PointFive가 온실가스 1톤을 포집하는 데 400~630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40~60%의 마진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해당 계약으로 현재 미국 텍사스 주에서 건설 중인 Occidental의 DAC설비 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한편 탄소포집저장 관련 기업들의 투자 기회가 주목받는 동향이다.
리서치 전문회사 우드매켄지는 향후 10년간 전 세계 탄소포집 저장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이하, CCUS) 시장은 1,9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0년에서 2030년 사이 CO2 포집 용량이 최소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CCUS 분야에 최소 6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감안하면 CCUS는 ESG테마 투자처로서 가치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ESG투자자인 BlackRock은 2023년 연말 Occidental의 첫번째 DAC프로젝트 Stratos에 5.5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BlackRock은 당시 상당한 수익의 가능성 때문에 Occidental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