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단단한 디스인플레이션의 추세가 확인됐다. 헤드라인 물가 변화율은 전월비 -0.1%로 컨센서스 (+0.1%)를 하회해,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달보다 낮은 물가지수가 관찰됐다. 전년동월비 상승률도 3.0%로 직전월 (+3.3%)과 금융시장의 예상치 (+3.1%)를 밑돌았다. 끈적하게 잘 떨어지지 않던 자가 주거비 (OER: Owners’ Equivalent Rent)를 중심으로 주거 물가도 둔화해 근원 물가상승률을 낮췄다. 게다가 주거를 제외한 슈퍼코어 물가상승률 역시 두 달 연속 소폭의 (-)를 기록해, 어느 모로 보나 분명한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이다. 최근 휘발유 가격이 다소 반등 중이지만 그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고 미국 내 소비 수요가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임금도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미국 경제 기저의 물가 압력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 ‘확신’에 다가선 연준. 7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및 9월 인하 개시 전망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