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의 판매량이 미국 픽업 트럭의 상징인 포드 F-150 라이트닝의 판매대수를 넘어섰다. 10만 달러를 넘어서는 고가의 차량 판매 호조는 마진 상승에 긍정적 요인일 수 있지만, 아직 매출 비중이 낮고, 개발비 등을 감안할 경우, 현금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테슬라 2025년 예상)한다. 차량 가격 인하, 생산 비용 및 연구 개발비 상승 등으로 테슬라의 영업마진은 전년동기대비 5.9%p 감소한 5.5%를 기록했으며, 12MF ROE는 12.2%로 전년동기대비 9.3%p 하락했지만, 12MF P/E는 86.5배로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점도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트럭도 이젠 전기차 시대: 사이버트럭, F-150을 앞지르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2024년 2분기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판매량이 총 8,755대로 미국의 인기 모델 포드 F-150 라이트닝보다 850대 더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평균 거래 가격이 10만 달러 이상인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포드 F-150 라이트닝이 약 15,645대, 사이버트럭은 11,558대로 아직은 차이가 좀 있다. 리비안의 R1T 모델이 허머 트럭을 앞선 것도 이례적이다. R1T 모델의 추정 판매량은 6,570대이며, GMC 허머 트럭은 4,597대를 기록했다. 특히 리비안은 제조 공장의 일시적 폐쇄에도 이와 같은 성과를 나타냈다. F-150은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 모델이며, 최고급 플래티넘 트림의 가격은 84,995달러로 사이버트럭 트라이 모터 옵션인 99,990달러와 비슷하다. 화물 공간은 라이트닝이 5.5피트, 테슬라가 6피트이며, 총 화물 용량은 라이트닝은 최대 2,235파운드, 사이버트럭은 2,500파운드의 적재량을 수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