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9월 인하는 명확하며, 8월 고용지표에 따라 9월 인하 폭이 결정될 것이다. 다만, 8월 고용지표 결과와 별개로 금리는 반등할 것이다. 8월 고용이 견고하면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감소해서, 부진하면 9월 50bp 인하 폭이 반영되면서 단기간 하락하겠지만 추가적인 인하 속도와 폭은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은 한은이 10월에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가계대출 억제 정책의 시차와 한은의 부동산에 대한 경계심을 고려하면 빨라야 11월에나 인하를 단행할 것이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역캐리 부담은 누적될 것이다. 더욱이 2025년 국고채 발행 규모는 역대 최대인 201.3조원이다. 9월 13일 국채 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들은 국채 선물을 미리 정리하거나 정산 받으면서 청산할 가능성이 높다.
2025년에는 2024년 대비 매월 3~4조원의 국채 발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WGBI에 편입된다면 발행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점은 2025년 3월이며 이 경우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시점은 2025년 11월이다 (7/17). 9월 FTSE의 반기 리뷰에서 시장 접근성이 2로 상향 조정될 경우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지만, 유로클리어에서 한국 국채의 결제가 매끄럽지 못해 9월에 한국의 시장 접근성 레벨은 상향 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국고 10년 금리가 3.2%를 상회할 경우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2022년 그리고 2023년 가을에 대한 악몽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2022년은 금리인상 사이클, 2023년은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시장이 앞서간 부분이 있다. 중앙은행도 금리인하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