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이슈가 제한적인 가운데 국고채 3년물은 전주 2.84%까지 하락했다. 국고 금리 레벨 하락이 캐리 선택지를 제한하며 여전채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제약적 기준금리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시장의 여전채 강세는 발행사 펀더멘털 개선보단 ‘장부가 운용 (≒장부 자금 집행)’이라는 특수성을 지닌 매수 주체가 SP 축소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회에 가까운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 중인 상황에서 3% 초중반의 회사채 금리는 시가평가 측면에서 차익을 기대하기에 부담스럽다. 지난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글로벌 금리 인하기가 본격적으로 열린 매크로 환경이다. 추후 한은까지 금리 인하에 돌입하면 장부가 운용 주체는 현재 수준의 회사채 금리를 확보하기 힘들 것이다. 또한, 금리 인하기에 고금리를 제시하는 종목은 높은 신용 위험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기대는 크레딧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를 줄이고, 여전사들의 펀더멘털 변화가 없어도 여전채 스프레드 축소를 유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