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을 나쁘게 볼 필요가 없는 9월 소비심리. 엔비디아의 초고성능 GPU 수요를 높여줄 OpenAI o1
실망보다 기대를 높인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 급격하게 위축된 소비심리.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 시장 예상 104와 전월치 105.6 (103.3에서 상향 수정)을 크게 하회. 현재상황 지수가 134.6에서 124.3으로 급락하면서,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2021년 말 이후 등락 범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향후전망 지수도 전월 대비 4.6 하락. 두 하위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6.9만큼 하락. 팬데믹을 제외하면 2018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폭. 2) 걱정보다 기대를 높인 소비심리 지수 급락. 그러나 소비자신뢰지수의 급락이 반드시 경기 위축이나 주가지수 하락을 예고하는 것은 아님. 2018년 12월은,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던 시기에 부과한 관세 부담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렸던 시기. 2018년 12월 말에 시장의 투자심리도 위축되면서, S&P 500은 고점 대비 20% 하락. 그러나 2019년 1월 초에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종료를 선언하면서 소비심리와 투자심리 모두 개선. 지난주에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 인하했고 앞으로도 인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음. 따라서 어제 나온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급락했지만, 오히려 연준의 행동을 촉구하면서 시장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 3)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의지를 강화한 고용 평가. 특히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에서 고용과 관련한 어두운 전망이 강화되면서, 연준의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뒷받침.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 비율과 일자리가 많다는 응답비율의 차이는 -12.6%p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3.3%p 상승. 이 수치는 실업률과의 상관성이 높아서, 시장과 연준 모두 주목. 고용시장을 방어하겠다는 연준의 강력한 의지를 감안하면, 이 수치가 상승하면서 통화완화가 지속될 거라는 기대를 높임. 한편으로는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될 거라는 우려를 낮추는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음. 지난주에 나온 지지난주 주간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2.9만건으로 전월 184.3만건에 비해 감소. 7월 마지막주에 187.1만건으로 고점을 형성한 이후에 감소하는 흐름이 지속. 이 수치 역시 실업률과의 상관성이 높은데, 고용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은 강화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더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 실제 고용시장이 우려하는 것처럼 약해지지 않고 있다는 건 채용 정보 사이트인 인디드 (Indeed)의 채용공고 지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음. 신규 채용공고 지수는 9월 들어 반등. 20일까지 나온 9월 평균 수치는 117로 8월 평균치 113에서 반등. 6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던 전체 채용공고 지수는 더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는 흐름이 4개월째 이어지고 있음. 4) 조금씩 나타나는 통화완화 효과. 6개월 내에 주택을 구입할 거라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전월 4.8%에서 5.7%로 크게 상승.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했다는 기대로 금리가 낮아지면서 주택 구입 여력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음. 금리 하락은 주택 구입 의사를 높일 뿐만 아니라, 모기지 이외에 신용카드 대출이나 자동차 대출 같은 변동금리부 대출 수요를 높이면서 소비심리를 개선시킬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