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 연준의 빅 컷 이후 외환시장은 큰 변동없이 달러는 보합인 가운데, 엔화, 멕시코 페소 등 일부 통화를 제외하면 대체로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기록 중이다. 9월 연준의 50bp 금리 인하 이후 선반영 인식으로 달러와 금리가 소폭 되돌림을 보였으나, 이후 9월 24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3개월 만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 당일 달러는 100.4pt까지 다시 하락하며 7~8월 내 이어진 약달러 흐름을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소비심리 부진이 내수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11월 FOMC (11월 6일)에서 50bp 인하 기대가 50% 이상까지 확대되며 달러가 재차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중국의 잇따른 부양정책 발표와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위안화와 원화는 각각 1.5%, 1.2% 강세를 보였다. 9월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아직까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완만한 경기 둔화 + 선제적 금리 인하로 보는 시각이 높은 만큼, 향후 금리 인하 폭과 속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수록 달러 하락/기타 통화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빠른 달러 하락 속도와 이전보다 높아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9월 달러 및 기타 통화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으며, 달러/원은 4분기 평균 1,315원, 1,280~1,340원 내 등락 전망은 유지하나 이전보다 하방리스크는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